level 9


지난 2005년 영화 ‘사랑니’로 눈도장을 찍었던 신인배우가 2012년 감정의 극한을 보여주는 악역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내는 ‘진짜 배우’로 성장했다. 멘붕 태무, 핵태무, 동태무, 흑태무 등 수많은 별칭들을 양산해 내며 큰 사랑을 받은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의 악한, 용태무 역 이태성이 그 주인공이다.
‘옥세자’의 성공 비결로는 끈끈한 팀워크가 꼽히기도 한다. 출연 연기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촬영장 모습을 공개하거나 서로 다정한 멘션들을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이들의 트윗 내용은 연일 화제가 됐다. 그 중에서도 이태성과 박유천의 우애는 단연 돋보였다.
인터뷰 내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던 그였지만 연애 이야기가 나오자 조금 달라졌다. 그는 연애에 대한 생각도 숨김없이 밝히는 쿨한 남자였지만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그의 답변에서는 누군가를 만나고 또 헤어지며 겪은 크고 작은 상처들이 그대로 묻어났다. 그는 자신이 직업적 특성상 배려를 많이 받아야 되는 입장이다 보니 만나는 상대를 항상 먼저 배려하려 노력하는 타입이라고 말하면서도 연애 이야기를 하면 숨이 막힌다고 했다. 28살 혈기 왕성한 청년은 왜 연애에 대해서만큼은 부정적이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