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7

'은조야'나의 이름을 불러주던 그가 떠났습니다.
그러한데..그를 불러 잡고 싶은데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을 한번도 불러보지 않아서그 사람을 누구에게 한번도 설명하지 않아서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
그 사람이 그사람이 아니고서 다른 누가 된단 말인가
말이 돼 이게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나는
은조야... 은조야...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따옥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어두운 세상, 슬픈 이야기는 모른척 넘기고 싶나보다.떄로는 슬픔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까닭일까..?
묘한 나레이션이 내 마음을 조용히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