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봐줘라~~
致我的男朋友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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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언제쯤엔..니가 내 안에서 자리를 비워줄까.. 이젠 작아졌다고..조금만 더 잊으면 끝이 날꺼라고.. 하루하루 힘겹게 참아봤는데.. 그게 아닌가봐..될수가 없는건가봐..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만 더 해가는 미련한 내 사랑은.. 눈감는 그날까지.. 끝낼수 없는 운명인가봐... 나는 바보다.. 나는 머저리다.. 3년전.내 친구와 바람나 날 떠난 그 놈이 뭐가 좋다고.. 뭐가 그렇게 잊기 힘들다고.. 머저리 같은 나는... 술기운을 핑계로..복수하겠다고 다짐한 놈을 찾았다.. 그리고.. 눈앞에 앉은 놈은.... 3년전 그 표정으로..10분이상 바라보기 힘든 차가운 그 시선으로.. 떡이 된 내 얼굴을 흝어댄다.. "정재인-0- 응?? 내말좀 들어봐!!!우리 오랜만이자네.. 그렇게 꼬나보지만 말구..내 말좀 들어봐아..-0-..." ".....나 간다..." "잠깐마안..그러지마..내 말좀 들어봐봐...." 토요일 오후 8시.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찬 호프집.. 짧은 더벅머리에다가..허름한 거지 꼴을 하고서.. 번지르르한 남자한테 질질 매달리는 내가 우스운지... 술을 먹던 사람들은 호기심 찬 눈으로 우리 테이블을 곁눈질하고..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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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철판때기를 다섯겹쯤 깔아온 나는.. "너무너무 아팠어...-0-... 난 바보잖어.....몇년이나 지났는데.. 진짜 그게 안돼.. 내 인생은 너 아님 아무것도 안되나봐..다시 와.. 나 잘할께..정재인..다시..와..." "....짜증나게 하지마....." 용기를 쥐어짜서 내뱉은 내 말을. 무참하게 바닥아래로 깔아뭉개는 정재인. 그래도 놈이 좋은 나는.. 진정으로 또라이인것일까... 길고 까무잡잡한 손가락으로.물고있던 담배를 지저끄곤. 이번엔 그 손가락으로 쌔까만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는 재인이.. 그 모습에 황홀해진 나는.. 추잡한 모냥으로 입을 헤 벌리고..... "잘들어.이강윤.." "그래.잘들으마..- 0 -.." "나 이러는거 싫다..진짜 싫어.." "...그래..미안해...." "나 여자친구 있다고 말했지.." "응..내가 더 잘할께...." "..잘해도.넌 싫어..." "......난 좋아..." 이젠 더이상 추락할곳도 없다... 난 두 손을 꼭 모으고..눈물 범벅된 몬스터스러운 얼굴을.. 재인이 쪽에 바짝 들이대버렸고... 차가운 내 사랑은..왼쪽 눈을 힘주어서 찌푸리더니.. 또다시 담배를 꺼내물었다..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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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니가 억만장자가 되도 난 니가 싫고. 니가 전신성형을 한다해도 난 니가 싫고. 니가 내 생명을 구해준대도 난 너 싫어.인제 알아먹겠냐..?" 쿵. 커다란 바윗덩이가 목안으로 마구 쳐들어온 느낌.. 그러나 역시 뻔뻔한 나는.. 그 충격을 잠깐동안 삮인채..아무렇지 않은듯 밝은 목소리로 되물었다.. "안그러면 안되나??맘은 바뀌는거잖아..앞으로 달라지면 되잖아 니가 나 다시 좋아하게 내가 만든댔잖아.." ".....근데 어떡하냐...?" "........" "그 전에 내가 너 죽일지두 모르는데..." .... 5cm의 거리만을 유지한채.. 내 눈 바로 앞에서..놈이 그렇게 말했다.. 학창시절.한창 쌈박질 하고 다닐때 잘 짓던 그 잘난표정을 하고선.. 그러니깐 입꼬리를 씨익 올리고선.. 날 죽일지도 모른다고..그렇게 말해버렸다.. 그리하여 난 하루만에 두번째 충격을 맛보고 말았다.. "...정재인.너 말 꼭 따위로 해야돼...?" "내 성격이 원래 이따위잖아." 귀찮다는듯..중얼중얼 대답을 던져놓고는.. 허탈한 웃음 짓는 날 앞에 두고서..자리에서 스윽 일어나는 잔인한놈..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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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그리도 귀안으로 똑똑히 들려오는 주위테이블의 비웃음소리.. '쪽팔리겠다 저여자..-_-..' '근데 내가 남자래도 저런 타입 쫌 심하다..저거 츄리닝이야..?' '츄리닝 둘째치고 머리봐 머리..밤껍질 벗겨서 얹어놓은거 같애..' '...저 맹총이 도와줘야돼 말아야돼!!!!!!' 마지막에 들려온.푸릇푸릇한 사내의 목소리가 걸리긴 했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신경쓸 겨를은 없었고.. 마음이 조급해진 나는. 호프집을 나가려는 재인일 잡기위해. 의자를 박차고선 벌떡 일어나야했다.. "잠깐만!!!정재인!!!!-0-!!!!!" "잡지마라.내 몸에 손대면 아주 그냥.=0=" "십분만 더 있다가!!십분이래도!!!!" 처절한 몸부림... 아무리 술기운이래지만.심했어.. 덥썩 손목을 잡아버린건 무슨 용기였을까.. 그랬다. 나는 굳은살 잔뜩 배긴 두 손을 뻗어.재인이의 차디찬 손목을 움켜잡았 고. 그와 동시에. 쿠당탕탕!!!!! 하는 요란한 소리가 호프집 안을 가득 울리니.. 그것이 바로. 의자와 함께 내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대 소동이였다..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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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아......아..........ㅠ_ㅠ......" "...너 진짜 사람 짜증나게 한다..." 바닥에 주저앉아..의자밑에 깔린 나를 보고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정재인의 표정.. 소스라치게 놀란 호프집 알바생이 달려와 나를 일으켜주고.. 나는 눈물고인 눈으로 놈을 쏘아보았다.. 그리고..호프집안의 웅성거림이 조금씩 커져갈때.. 방금전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일순간에 제압해버리는.. 그러니깐 더더 대박적인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이러언.싸가지 바랜놈!!!!!!=0=!!!!!!!" 따악!!!!!!! 하는 커다란 마찰음과 함께.. 정재인의 뒷통수를 갈겨버린 한 사내의 손바닥. ..... ........ 잠깐동안.. 아주 잠깐동안..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할말을 잃은채 재인이의 뒷통수를 바라보고. ..정신을 차린 재인이가.. 등을 돌렸을때.. 그 뒤엔... 그 뒤엔........ 노오란 머리를 희부끼며 씩씩대고 있는...... ....두 눈을 무섭게 치켜뜨고 있는............. ........ 강순이의 친구... 동영이가 있었다....... 맙소사.. 저건 또 왜 튀어나왔어..ㅠ0ㅠ "니가 새끼야!!뭔데 여잘 밀치냐!!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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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난중에 죽어서 지옥갈라냐!!?너는 하늘이 두렵지도 않냐!!!!!!!!" 방방방 날뛰며..나를 경악시키고 있는 강순이의 친구 동영이.. 이게 갑자기 뭔일이야.. 재인이의 뒷통수를 그렇게 사정없이 내려치다니.. 저 성질 드러운놈의 뒷통수를...ㅠ_ㅠ "이건 또 뭐야!!!!!" 굉장한 괴성과 동시에.동영이의 멱살을 움켜쥐는 재인이. 혼비백산한 내가.두사람 사이에 온몸을 던지면. 놀란 호프집 알바생은 뒷문으로 달아나버리고.. 동영이 친구들도 몰려와 이 갑작스런 싸움을 뜯어말리고.. "넌 뭐야!!!엉!?!?!?!?!" "나 김동영이다!!!넌 뭐냐!!!넌 뭔데 그렇게 재수없게 생겼냐!!!!-0-" "아우 진짜 이게 죽어있던 성질 팍팍 쑤셔대네!!!!!!" 안돼 제발 그러지좀 마!!!!!!ㅠ0ㅠ 내가 생각한 재회는 이런게 아니였어 바닥에 의자랑 깔려 넘어지고 뒷통수나 후두려 맞는게 아니였담말야!! ㅠ0ㅠ!!!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닥위로 엉겨붙어 떼구르르 굴러대는 두 남자.. 갑자기 등장한 동영이 놈은. 재인이의 머리를 다 뜯어버릴 작정으로 미친듯 덤벼댔고..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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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운동으로 몸을 다진 재인이 역시. 그에 질새라 두 주먹을 바쁘게 놀려댔다. 이건 정말 더러운 비극이였다.. "그만해.동영아!!누나 괜찮으니깐 너 좀 제발 가라!!!!! 너 진짜 왜이러냐!!응?!!ㅠ0ㅠ!!" "조용해 이 맹총아 지금 내가 너 도와주는거 안보이냐!!!!!!!" 이게 근데 누굴더러 맹총이래!!! 아아..이건 둘째치고... 제발 그만둬..나 이러면 일년동안 정재인 또 못본단 말이야아...ㅠ0ㅠ.. "야.동영아.그만해!!그만해!!" "싫어!!!!그만해 김동영!!!!싸우지마!! 나 싸우는거 싫어!!!!!" 자포자기한 내가 바닥에 앉아있는 사이. 동영이와 술을 먹던 친구 여러명이..괴력을 발휘하여 놈의 양팔을 붙들고.. 노란머리를 한 그아이는. 오랜만에 보는 특유의 입벌린 표정으로 미친듯이 삿대질을 하고. 이젠.정말 끝장이다.. 2년동안 꾹꾹 참았는데.. 오늘의 멋진 재회를 위해.나의 남자로 되돌리기 위해. (그래서 츄리닝에 더벅머리 했다.-_-) 600일도 넘는 긴 시간을...아주 힘겹게 참아왔는데.. "병따개로 머리를 콱 따버릴라나!!!!!!!"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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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ㅠ0ㅠ... 저 방아깨비 같은놈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이젠 내가 지켜온 2년도 끝이 났구나아...ㅠ0ㅠ.. \ 30분 후 - _ - 싸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곳. 이곳은 문제가 일어났던 호프집 문 앞이고... "제엔장!!!2시간 걸린 내 머리가 다 망가져버렸네!!" -_-^..후... ...하...=_=^... 양손바닥으로.머리끝을 마구 세워가며.. 투덜투덜 대고 있는 동영이.. 나의 눈물섞인 바램에도 불구하고.. 차갑디 차가운 정재인은. "너 머리 꼭지 하나 보이면 죽여버린다!!!!!" 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채. 자신의 삐까뻔쩍한 승용차에 올라타 슝슝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친구들을 돌려보낸뒤.. 이곳에 남아 나의 성질을 벅벅 긁어대고 있는 저 방아깨비 같은놈은.. "누나 왜 울어.나 안다쳤으니깐 걱정마!! 피 안나자네!!힘내!!힘내!!" "..너..죽구싶니..?" "아니 당연히 죽기 싫지.어떤 또라이가 죽구싶어 하겠어. 근데 누나 오랜만이네 진짜.그 보기 싫은 머리는 여전하구만." ".....동영아..." "그래" "동영아......?" "응 들리니까 말해"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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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너 빨랑 안꺼질래!?!!!!!!!!!!!!!=0=!" 제발가.. 제발 가란말이야..ㅠ_ㅠ.. 서슬 퍼런 나의 고함에. 꿈쩍도 하지 않고..유리창에 비췬 자신의 모습을 흡족한듯 바라보는 빌어먹을 방아깨비. "그래 멋져.이 스타일이거든." "........하..아.." 더이상 아무런 힘도 남아있지 않다..-_-.. 깊은 한숨을 쉬며..날카로운 눈으로 놈을 노려보는 일 밖에는.. 난 이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강순이는 잘지내?응?" "....어제도 통화했잖아.........." "응 오늘은 잘지내?응?" "입다물어!!!!!" "이게 도와주니까는 오히려 방구낀 놈이 성낸다고 나를 조롱하네!!-0-!!" "내가 니 친구냐!?!내가 니 친구야!!!누가 도와달래!!!!" "니 뒷통수가 도와달라고 말했어!!!!!" "니이???니이???이게 근데 진짜 막가자고 작정을 했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놈의 목을 조를 작정으로 덤벼들었지만.. 아주 빠른 몸놀림으로.저만치 팔랑 팔랑 달아나고 있는 방아깨비.. ...정말이지 저런 스타일은 최악이다.. 어떻게 된게. 대학 들어가면 인간이 좀 변할지 알았더니만...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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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더벅아!!나 간다!! 오늘 사례는 안해줘도 돼!!담에 보면 밥이나 사!!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부끄러운 난 회라고 대답하지요♬" =_=.... 두 주먹을 불끈 쥔 나를 남겨두고.. 오늘 나를 밟아뭉갠 그 방아깨비 놈은. 느닷없이 나타났다 사라진 안개처럼.쌔까만 택시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으으...으으으..ㅠ^ㅠ.. 재인아...재인아...ㅠ^ㅠ... 정신이 돌아온 내가.재인이를 떠올리며 다시 바닥위로 쓰러졌을때. 이미 냉정한 내 사랑은 잡을수 없는곳으로 떠난 뒤였고.. 결국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뒷통수를 보인건. 미치도록 그리워한 정재인이 아닌. 2년만에 툭 튀어나온 강순이 친구 동영이였다. 재인이 뒷통수를 갈길때.. 입술을 꾹 물고있던 심각한 놈의 표정이..아주 잠깐동안 눈앞에 아릿댔 지만.. 이내 그 아릿함은 처절한 복수심으로 바뀌고.. 퉁퉁 부운 눈을 하고서 집에 들어왔을때. 그때 시간은 새벽 2시를 조금 넘기고 있었다.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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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으음..으으음..=_=..응... "야 니 언니 깨워라!!!!쟤 출근 안한대냐!?!?!" 귓속을 간지럽히는 기분좋지 않은 엄마의 목소리. 이어서 방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잠에 취한 내가 이불속에 얼굴을 묻으면.. "언니.일어나.벌써 3시야.출근안해?" "으응..나 졸려..잘래.." "그러다 짤려 진짜..빨랑 일어나.." "니가 대신 해주라..나인척 하구 해주라 ㅠ0ㅠ.." "무슨소리 하는거야 지금..내가 어떻게 언니인척 해.." "그래!!!내가 너보다 못생겼다고 날 무시하는거지!!!!! 너도 날 선머습 취급하는거야!!그렇지!!!!!-0-!!!!" "정말 왜이래!!추접스럽게!!!!!" "..그래..난..추접스러워....난 추악한 거머리야..ㅠ0ㅠ.." "빨랑 나와서 밥이나 먹어!!" 어제의 쪽시런 기억에. 이불속에 얼굴을 묻고 울준비를 하는데.. 엉덩이를 찰싹 찰싹 때려가며 출근길을 재촉하는 엄마가. 나의 슬픔을 모두 깨트려버렸다..ㅠ_ㅠ.. "엄마.나도 좀 울자!!!!" "울긴 니가 뭘 잘했다고 울어!!!! 또 지각해서 짤렸네 어쩌네 하지 말고 후딱 밥먹고 나가!!!!!!!" "....밥 안먹어!!!!" "먹지마!!!!!!쌀없어!!!!"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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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나만 미워해 진짜..ㅠ_ㅠ.." 궁시렁 대면서 옷입는 중..ㅠ_ㅠ 점심밥도 못얻어먹고. 캡모자를 푸욱 눌러쓰고 집을 나서.. 한달전부터 일하게 된 스포츠 센터앞에 발걸음을 멈추었을때.. 문앞에 걸린 휴가중이라는 팻말이... 내 얼굴 근육을 마비시킨다.. "....형아.!!오늘 안해요?오늘 수영안해요!?" 돌부처처럼 굳어버린 내 뒤에서.. 바짝 쉰 목소리로 고함을 쳐대는 꼬마아이.. 그랬지.. 어제 박코치가..4일간 휴가라고 분명히 그랬었지.. 휴가였지..오늘부터 우리 휴가였었지..ㅠ0ㅠ.. "형아!!!오늘 안하냐구요!!휴가갔어요?다 바다 놀러갔어요!?" "너 이렇게 생긴 남자 봤어!!!!!!!!!?!" "누나였어요.?미안.-0-" "비켜!!!!!!-0-" "형아 근데요." "이게 진짜!!!!!" 쿵. 굳은살 베긴 주먹으로 얍살스런 꼬맹이의 머리를 한대 쥐어박고. "으에에에에엥 ㅠ0ㅠ !!!!!!" 등뒤로 들려오는 엄청난 울음소리에. 후닥닥닥.버스정류장을 향해 미친듯 달려버렸다. - _ - 그리하여 도착한곳이 77-1번.. 얼굴을 창가에 가져대고 조심스레 비벼보았다..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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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그러면 떠오르는 재인이의 얼굴.. 그리워진다.. 고등학교땐.나 이러지 않았는데.. 머리도 길고.말도 예쁘게 하고..옷도 여자처럼 입었는데.. 내가 이렇게 된거..따지고 보면 다 너때문인데.. 잘보일 사람 없어서.. 하루하루 망가지다 보니까.. 결국 이지경이 되버린건데.... 버스기사의 깨름직한 표정이 빽미러를 통해 내 얼굴로 꼳히면.. 그때 반갑게 울려대는 나의 핸드폰 벨소리.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는 단음 벨소리는. 또다시 버스안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ㅡ.,ㅡ.. 피곤한 나는..아주 조심스레 핸드폰을 열고 다음으론 입을 열었다. "여보셩.." "어.강윤이야?!" "...응..미자구나.." "야.너 지금 어디야??" "...칠칠 다시 일번 맨 끝에서 둘째자리...." "뭐야.대낮부터 술 처먹었냐?" "..아니..술좀 사주라.." "일루와.!!" "어딘데..?" "우리 학교!!" "거길 내가 왜가.." "오늘부터 축제라구 했자네!!너 소개시켜줄 사람 있으니깐 빨랑 와봐!!" "소개..?왠 소개..됐다...그런건 안할란다.."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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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오면 볼꺼 많아!저녁에 공연도 하구 노예팅도 하구!!! 그리구 먹을것도 많아!!!" "먹을꺼 뭐있는데!!!!!!!" "어머!깜짝이야!!!" "나 배고파..먹을꺼 뭐있는데..ㅠ0ㅠ..." 돼지고기.♬해물파전♬막걸리♬ 우동♬닭갈비♬샌드위치♬ 신이 난듯 재잘재잘 대는 미자의 목소리에. 나는 입안 가득 침을 질질 흘려가며. 단걸음에. 츄리닝 차림에 캡모자를 쓴채로.. 아주 아주 빠른 속도로..그러니깐 더 정확히 말해 16분만에. 미자가 다니는 대학교에 도착할수 있었고.. "어머 야 !!진짜 빨리왔다!!!!!!>ㅇ<" 호들갑스레 날 반기는 미자의 손에 끌려. 포장마차 비스무레한 천막안에 덩그러니 놓여질수 있었다.. - _ - ... ..뭐야..이거.. 닭갈비가 어딨어.. 내 샌드위치는..내 돼지고기는 어딨어... 내 막걸리는..어딨어..ㅠ0ㅠ... "봐봐.송이야.얘가 강윤이구.강윤아.얘 내 동아리 후배 송이.!!" 무표정한 내 얼굴앞에.손을 달달달 흔들어보이곤.. 이내 내 맞은편에 앉은 귀엽쌍한 여자아이를 가르키는 미자.. "먹을꺼 어딨어..."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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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올꺼야.방금 시켰잖어!!빨랑 송이한테 인사해. 얘가 그때 너랑 나랑 술먹는거 보고 얼마나 소개시켜달라구 닥달하든지. ^ㅇ^" "..안녕..-_-.." 탐탁치 않은 나의 모습에. 부끄러운듯 양볼을 가르키는 송이. 뭐야...얘 왜이래..- _ -.. "잠깐만.나 혁철오빠한테 호출왔다!! 송이야.얘기 잘하구 있어!! 나 금방올께!!" 송이를 향해 한쪽눈을 찡긋해보이곤.허둥지둥 바깥으로 나가버리는 미자. 뻘쭘한 나는.눈앞에 놓인 해물파전에 정신이 팔린듯 달려들었고.. 머리를 양쪽으로 묶은 이 정체불명의 송송이는.. 사근사근 대는듯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_-^ "언니...저....언니..." "우걱우걱.." "...언니.." "응.말해.듣구있다" "..언니..너무 멋있어요.." "뭐-0-????" "너무...멋있다구요...>ㅇ<" ......-_-...... 그래서 어쩌라는거야.. 24살먹은 여자한테 너무 멋있단말을 하다니.. 넌 대체 나한테 무슨 대답을 원하구 있는거냐..-_-.. 어쨋든... "그래.고마워.-_-" "제가 먹여드릴까요..?" "아니!!!됐어!!!!!-0-!!!!!" "..네......" 풀이 죽은듯.먹고 있는 나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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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재잘재잘 떠들어대는 송송이.. 성이 송인지 판지 내가 알바는 아니지만.. 어찌됐든간에.. 2시간이 지나고.3시간이 지나도.. 나를 이리로 불러낸 미자년은.올생각을 않고.. "언니 닭갈비도 갖구 올까요???목맥히시죠.기다리세요. 콜라도 사올께요.." 끊임없이 나의 먹거리 시중을 드는 송송이로 인해. 나는 별 불평없이 오랜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을수 있었다. 그리고.. 홀쭉하던 배가 점점 두꺼비 배로 탈바꿈 하려는 찰나.. 촤르르륵!!!!!!!!!!!!!!!! 요란한 소리와 함께 노오란 천막이 걷히고. "야!!야!!!강윤아 너 잠깐 빨랑 좀 와봐!!!!!!!!" "뭐야 뭐!-0-!!" 오징어 다리를 입에 물고 있는 나를. 황급히 일으켜세우는 미자.. "너 지금 당장 나좀 도와줘야겠다" "왜그래.무슨일인데.." "일단 가자.가보면 알어!!!!" "왜!!쌈났어!????" "가쟤니깐!!송이야.미안!!잠깐만 기달리구 있어! 강윤이 금방 보낼께!!!!!!" -0-........ 넋이 나간 송송이가.둥글넙적한 눈으로 나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하고.. 나는 미자의 손에 이끌려..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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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넓고 넓은 캠퍼스를 이리저리 누비며.. 잔디밭 앞에 있는 커다란 무대뒤에 도착할수 있었다. 하아...하아...ㅠ0ㅠ...... ......힘들다............ㅠ0ㅠ........ "야.!!나좀 도와주라!!!" "하아..힘들다..ㅠ0ㅠ...너 뭐냐 진짜..." "급해 도와줘.혁철오빠 대신 노예팅 나가줘..제발..제발.." "..-_-..뭐라구..?다시..다시..말해봐.." "혁철오빠 나가기루 했는데.여자친구가 알구서 길길히 날뛰구 지랄두 아닌가봐.근데 그 행사 빵꾸내면 내가 다 뒤집어쓴단말야.. 강윤아..제발..부탁할께..이렇게 부탁할께.." "그래서!!!!!너 지금 남자인척 하라는거냐!!!!!!!!!!!-0-!!!!!" 그랬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 함성소리가.. 무대쪽이라는걸 눈치채지 못한 내가 바보였다.. 난 역시 거머리 머저리였다...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무대쪽을 바라보았을때.. 이미 그 위엔..긴 생머리의 여자가 풀썩 올라가 노예짓을 하는중이였고.. 무대앞에 모인 혈기왕성한 젊은놈들은 만원 이만원을 외치며 잔뜩 흥분해있었다.. 시선을 조금 옮겨보면.. 짜증난다는 얼굴로 그 혈기왕성한 젊은놈들을 야려대는 여대생들이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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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잔뜩 모여있고.... "그러니깐.너.지금.나보고.저 여자애들한테 팔리라는거니..?" "제발..ㅠ_ㅠ..일단 무대에 서주기만 하면 돼. 너 팔리면.내가 쫓아가서 상황설명하고 너 다시 데리고 올테니깐.. 일단 그냥 무대위에 스기만 해주라.응.?ㅠ0ㅠ..?" "그게 말이돼!!!!니네 과랑 동아리 친구들 많을꺼 아냐!!!! 걔네 시키지 왜 멀쩡한 여자로 태어난 나를 남자 구실하게 만드 냐!!!!-0-" "킹카 찍어온다고 큰소리 떵떵 쳤는데.. 나 아는사람중에 잘생긴 남잔 혁철오빠밖에 없단말야.. 진짜 킹카 없단말야..ㅠ0ㅠ.." "그럼 내가 킹카니!!!!!!!!!" "으엉엉엉 친구야 ㅠ0ㅠ 제발..내가 너 고등학교때 성적표도 고쳐주구 민쯩도 위조해줬잖어..ㅠ0ㅠ...제발..강윤아..강윤아.." ...정말 이게 뭔꼴이라니.. 어제 사귀던 남자한테 질질 매달려서. 동생 친구놈한테 그꼴 걸린것도 모잘라. 오늘은 남자인척하고.게다가 노예가 되라니.. 내 인생은 이제 끝없이 추락할 날만 남았구나.... 그래서.그리하여. 결국엔.그렇게 되어.......... ........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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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번 노예는요!!!! 키 178에!!!!!주먹만한 얼굴에!!!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완벽한 꽃미남에!!!!야들야들한 손을 소유한!!!!! 번호 5번!!이강철랩니다!!!!!!" ....-_-.. 첫째딸 낳았다고..뜨끈한 미역국을 먹었을 우리 엄마가. 참을수없이 가엾어지는 순간.. 사회자와 모든 말을 맞춘 미자는. 조마조마한 얼굴로 무대위의 나를 바라보고.. 이미 자포자기해버린 나는.. '무대위에선 말 한마디두 하지마.그냥 팔리면 밑으로 내려오면 돼 알았지?뒷일은 내가 다 알아서할께..사랑해 강윤아..ㅠ_ㅠ..' 미자의 마지막말을 곱씹으며.. 소금먹은 조개마냥 작은 입을 앙 다물었다. "오천원!!!!!" "여기!!!!!만원>ㅇ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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梦¢女孩 楼主
강순이 귀에나 안들어갔음 좋겠구만..ㅡ.,ㅡ.. 아이구..내 팔자야.. 이강철이 뭐냐 이강철이... "여기 10만원!!!!!!!!!!" -0-....... 그때.맨 뒷쯤에서 들려온 카랑카랑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모든 시선을 집중시키고.. 숨이 턱 막힌 내가 목소리쪽을 향해 고개를 쭉빼면.. 거기엔.. 화들짝짝 웃고있는 송송이가..다시 한번 내 얼굴근육을 마비시켜버린다. "네!!파격적입니다!!!10만원!!없죠!?!인제 없죠!?!?" 신이나서 마이크를 빙빙 돌려대는 제기랄스러운 사회자.. 만감이 교차하는 나는.. 허탈한 표정으로 송송이를 바라보고.. 저게 대체 무슨속셈이야.. 난지 뻔히 알면서..나를 사서 뭘하려는거지.. 무슨 의도로 10만원이라는 거금을 내건거야 ㅠ0ㅠ.. 이러면 빼도 박도 못하는데!!!!!!!!ㅠ0ㅠ!! "강철오빠 빨랑 내려와!!!!!>ㅇ
2004年12月01日 12点12分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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