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뮤지컬 진출 러시…옥주현 "뮤지컬 하려면 올인해야"

드라마나 영화를 선호됐던 가수들의 연기자 변신 무대가 뮤지컬로 확대되고 있다. 많은 인기가수들이 앞다퉈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다.‘복고댄스’로 유명한 가수 배슬기가 5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내 창작뮤지컬 ‘루나틱’에 캐스팅돼 다음달 8일부터 8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의 무대에 선다고 26일 밝혔다. 배슬기는 이 뮤지컬에서 돈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 고집으로 망상에 빠져 루나틱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고독해’ 역을 맡는다. 25일에는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의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에 반항적이면서도 섹시한 수컷 고양이 ‘럼 텀 터커’ 역으로 캐스팅됐다. 주인공인 창녀고양이 ‘그리자벨라’ 역에는 뮤지컬 ‘아이다’. ‘시카고’ 등의 출연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정상의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한 옥주현이 이미 캐스팅됐다.SES출신의 바다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여주인공 에스메랄다역을 맡아 더 뮤지컬 어워즈의 네티즌 인기상을 수상하며 장래성을 보장받았다. 이 밖에 빅뱅의 또 다른 멤버 승리가 ‘소나기’. 그룹 신화 출신의 ‘훈남’ 앤디가 ‘뮤직 인 마이하트’와 ‘폴라로이드’. 이지훈이 ‘알타보이즈’와 ‘햄릿’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가수들이 잇따라 뮤지컬 배우로 활로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은 뮤지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드라마나 영화 못지 않은 화제를 불러모을 수 있는데다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자신의 연기와 노래실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익숙한 옥주현은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연기자들에게 “뮤지컬에 일단 몸담으면 ‘올인’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가수와 뮤지컬배우 중 솔직히 후자쪽에 더 마음이 간다”고 밝힐 만큼 뮤지컬 배우에 애착을 지닌 그는 “뮤지컬이 두가지 활동을 함께 하면서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것 같다. 연습이 가장 중요한데 다른 활동 할 것을 다하고 연습을 빠지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상호기자 sangho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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