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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 "군생활 힘들었다"에 네티즌 '들썩'2008-06-24 11:31:23 <배우 연정훈 -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10월 상근예비역으로 제대한 배우 연정훈의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연정훈은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군생활에 대해 "연예인이라서 더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연예계보다 소문이 빠른 곳이 군부대로 좁은 공간이라 조금만 잘못해도 바로 소문이 났다"라며 자신을 주목하는 시선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발언했다. 또한 PX에서 일한 경험도 함께 이야기하며 "PX 시스템이 모두 전산화돼서 1개월에 한 번씩 재고 조사를 해야 했는데 제일 힘들었던 건 냉동식품 재고를 확인하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러한 그의 발언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군대에서 24개월간 사회와 격리된 채 근무해야 하는 일반사병보다 집에서 출퇴근하며 복무하는 상근예비역이 더 편한 환경에서 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근예비역이란 징집에 의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한 사람이 기본 군사교육훈련 후 상근예비역에 소집되어 24개월간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향토방위와 관련된 분야에 복무하는 제도이다. 주로 예비군중대 행정병, 군부대 또는 경찰관서의 무기고 관리 등으로 복무한다. 지원을 통해 학력, 신체등위, 연령 등 자질을 고려한 선발순위에 의해 전산 선발돼 상근예비역은 운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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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에 가장 큰 반박을 보인 네티즌들은 역시 군대에 다녀온 남성들이다. 한겨울 혹한기 훈련과 완전무장으로 수십 킬로미터를 뛴 경험을 가진 이들은 상근예비역이 물론 공익보다는 힘들지만, 일반 병사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그의 발언이 "제대하자마자 엄마 품에 안겨 막 징징대는 느낌"이라고 비웃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패리스 힐튼의 '나도 가난을 이해해'라는 발언과 똑같다"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여성 네티즌들도 반감을 표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왜 말해서 욕먹는지 모르겠다"라며 군대 이야기는 자중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병역 기피를 위해 수를 쓰는 연예인들이 많은 현실에서 당당하게 군대에 입대해 복무를 마친 연정훈을 인정해주자는 여론도 높다. 이들은 "군대문제, 특히 현역으로 안 간 연예인들 이야기만 나오면 댓글들이 까칠해진다"라고 지적하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연정훈에게 수고했다는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연정훈이 남성네티즌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는 것에 대해 "남성들의 군대 경험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가인을 어릴 때 부인으로 잡았기에 남들보다 두 배의 화살을 맞는 것"이라는 이색적인 해석도 내놓았다.
2008年06月24日 07点0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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