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5
tslt庆尐
楼主
이것은 당신에게 쓴 서신인 동시에 나에게 쓰는 글이요.
내가 이 글을 썼다는 것을 잊을지도 아니면 이 글조차 존재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니면 당신이 혹시나 기억을 붙들고 살게 될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쓰는 글.
내가 이 부적을 우연히 얻게 되었을 때 나는 그 인과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소.
처음에는 좌절했던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 그 과라 생각했고
그 다음엔 다른 세상에서 새 인생을 사는 것이 그 과라 생각했으나
이제야 뒤늦게 깨닫게 &# 46108; 인과는 목숨을 구한 인으로 내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 것이 과였소.
나의 미래, 나의 명예, 나의 가치관, 내 사람들, 그리고 당신까지.
목숨을 얻으려면 다른 모든 것을 잃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치였소.
그중에 하나쯤은 갖고 갈 수 있다고 믿은 내가 어리석었을 뿐.
어디까지 잃어야 대가를 다 치르는 것일까.
당신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것, 그것조차 사치라는걸 이제 깨달았소.
기억, 우리들의 기억. 그것



2014年10月20日 06点1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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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글을 썼다는 것을 잊을지도 아니면 이 글조차 존재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니면 당신이 혹시나 기억을 붙들고 살게 될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쓰는 글.
내가 이 부적을 우연히 얻게 되었을 때 나는 그 인과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소.
처음에는 좌절했던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 그 과라 생각했고
그 다음엔 다른 세상에서 새 인생을 사는 것이 그 과라 생각했으나
이제야 뒤늦게 깨닫게 &# 46108; 인과는 목숨을 구한 인으로 내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 것이 과였소.
나의 미래, 나의 명예, 나의 가치관, 내 사람들, 그리고 당신까지.
목숨을 얻으려면 다른 모든 것을 잃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치였소.
그중에 하나쯤은 갖고 갈 수 있다고 믿은 내가 어리석었을 뿐.
어디까지 잃어야 대가를 다 치르는 것일까.
당신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것, 그것조차 사치라는걸 이제 깨달았소.
기억, 우리들의 기억. 그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