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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이 원래 저렇게 잘생겼어?"
11년차 배우 김지훈(32)의 '발견'이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SBS 주말극 '결혼의 여신'에서 능력 있는 검사이자 한 회사의 후계자인 강태욱 역을 맡아 열연했다. 초중반 답답하고 일방적인 모습에서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순정남으로의 극적인 변신을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남상미(지혜)·이태란(혜정) 등 '여신들'이 아니라 '조각미남'김지훈을 위한 드라마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 각자 다른 가치관을 지닌 네 커플을 그린 '결혼의 여신'에서 어떤 캐릭터보다 더 많은 욕과 찬사를 얻어내며 극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특히 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한 뒤 부인 남상미와 함께 돌담길을 걷는 장면의 절제된 감정표현이 찬사를 받았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 역시 태욱의 일방적인 성격이 답답했지만, 결국 시청자들이 이해해 줄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부인 남상미를 '시월드'에 방치한 것 때문에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처음부터 예상은 했다. '배려한다고 말만 하고 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나'라는 욕을 참 많이 먹었다. 주어진 신과 대사는 어쩔 수 없지만, 표정과 눈빛, 행동과 제스처로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랑하지만 어찌하지 못하는 현실의 답답함이라도 전하고자 했다. 그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어느 정도는 스며들었다고 본다. 마지막에는 다들 이해하고 안타까워해 주시지 않았나."
-마지막회 돌담길 이별신은 마음에 들었나
"나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촬영 중에는 화면으로 표현된 것 보다 훨씬 감정이 많이 담긴 장면들이 있었다. 그만큼 '사랑해서 놓아주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은 '너무 감정적이면 캐릭터 매력이 떨어진다'고 하시더라. 여러번 찍은 것 중에서 조금은 가벼운 장면이 방송에 나갔다. 역시 배우 욕심과 연출자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런데 또 반응은 좋더라(웃음)."
-극중 신혼여행 장면에서 복근을 공개했다. 몸관리는 어떻게 하나.
"운동은 어린 시
2013年11月08日 06点11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