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스포츠 오명철]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녹색 독수리' 에닝요가 푸른 유니폼을 벗을 전망이다. 중국 슈퍼리그 클럽 창춘 야타이 이적이 유력하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18일 'K리그 강호 전북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닝요가 창춘 야타이로 이적한다'면서 '이적료는 180만 유로(27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에닝요가 19일 중으로 창춘으로 건너갈 예정이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는 즉시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식도 아울러 전했다.
전북 구단은 21일 열리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원정 친선경기를 앞두고 출전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이동국과 에닝요를 제외시켰다. 부인 이수진씨의 출산이 임박했던 이동국과 달리 에닝요에 대해서는 구단 측이 특별한 제외 이유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소후닷컴의 보도로 인해 에닝요가 팀을 떠날 준비 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때 한국인으로의 특별 귀화를 추진했을 정도로 남다른 한국사랑을 드러냈던 에닝요가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는 건 최근 전북 구단이 진행 중인 팀 리빌딩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전북의 많은 부분이 달라져야 한다"며 강도 높은 선수단 개혁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에닝요는 2009년 전북에 합류했으며, 주포 이동국과 함께 당해 시즌과 2011년에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 K리그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의 뒤를 이어 60-60클럽에 가입하며 탁월한 공격재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소울 메이트'라 불릴 정도로 이동국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에닝요가 팀을 떠남에 따라 전북은 시즌 도중 새로운 '특급 도우미'를 구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북 구단 사정에 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