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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팀과의 화보 촬영일정이 잡히고 고민이 많았다. 선하게 생긴 외모에 로맨틱하고 젠틀한 이미지, 그만의 색이 아주 분명한 사람인지라 새로운 색을 더하고 빼는 것이 무리수로 느껴졌다. 럭셔리하고 댄디한 이미지는 식상하고, 섹시하고 유쾌발랄한 이미지는 과해 보이고. 어쩔 수 없이(?) 오늘의 촬영 콘셉트는 스타일보다는 스토리가 중심이다. 이미지의 변화는 주지 않되 집에서 나른하게 뒹굴면서 노는 오후의 풍경. 경험상 본인의 스타일이 확고한 연예인의 경우 새로운 시도에 대한 거부감이 굉장히 큰지라, 걱정이 앞섰다. 무엇이든 자기만의 색으로 소화해버릴 것만 같은 그가 본인의 민얼굴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약속시간에 꼭 맞춰 촬영장소로 들어오는 그를 보는 순간 숨통이 트이고 말았다. 로맨틱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오늘의 주인공, 가수 팀. 키 185㎝의 길쭉한 그가 검정 패딩에 모자까지 푹 눌러쓰고 졸린 표정으로 무심하게 걸어 들어오는 모습이 어찌나 내추럴해서 좋던지. 신발을 벗는 순간 귀여운 양말이 뿅 튀어나오는 반전 센스까지. ‘범생이’ 포스를 선호하지 않는 기자의 마음이 확 열렸다.
“평소엔 편하게 입고 다니죠. 어제 발견한 사실. 염색하니까 사람들이 알아보더라고요? 완전 깜짝 놀랐어요. 검은색 머리로 막 다닐 땐 아무도 몰라봤거든요. 연예인처럼 옷을 입고 다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니까요.(웃음)”
그야말로 ‘연예인처럼’ 나타날 줄 알았던 팀이 평소에는 ‘연예인처럼’ 살지 않는다며, ‘연예인처럼’ 행동해야겠다는 말을 한다. 일하다가 간혹 만나는, 답답한 스타일의 ‘연예인처럼’ 굴지 않을 사람이라는 확신이 드니, 이 사람과의
2012年12月13日 14点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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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작업, 재미있죠? 어여쁜 동생들과 호흡 맞추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은 지는 동생이 아니고 저랑 동갑인데요? (띠 동갑이다! 폭소) 제가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기본적으로 10년은 차이 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다가,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여배우들은 정은지, 제시카, 최우리 세 명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요. 셋이 색이 완전히 달라서 제가 맞춰서 연기를 하는 게 재미있고 감사하고 그래요.
세대 차이 느끼진 않고요?
어흠!(헛기침 소리) 흠흠!!(웃음) 같이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아예 모르는 게 있더라고요. 또 제 또래 이야기를 하면 동생들이 모
2012年12月13日 14点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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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것들! 까먹는 것들이죠.(웃음) 연기는 꾸준히 해와서 부담이 크진 않을 것 같아요.
네. 이제는 재미있어졌어요. 성격상 잘할 자신이 없는 거라면 시도를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완벽주의자 스타일이라서, 실패하고 싶지 않고 부족한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실패가, 잠시의 실패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런 경험들 덕분에 이젠 뭐든 시도하는 것이 좋아요. 인도네시아에서 드라마도 찍어보고, 뮤지컬에도 출연하고요. 지금은 무대에서 춤까지 추니까 많이 달라졌죠.
기본적으로 있었던 거죠. 잠재력이.
저도 모르는 게 있었나 봐요. 이번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에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이라는 가사가 있거든요. 저도 모르는 또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이 많네요.
<리걸리 블론드>에서는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서 보면 좋을까요? 팀이 알려주는 관람 포인트.
제 가 공부벌레 하버드대생으로 나와요. 제가 아는 정서예요. 살짝 이방인 같은. 그래서 진심이 담긴 연기를 하려고 합니다. 상대역 ‘엘’
2012年12月13日 14点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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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가 엄청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네. 저는 굉장히 축복받은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정말 좋아요. 다들 같은 마음이고. 그래서 더 끈끈하고. ‘패밀리’의 느낌을 많이 가져요. 어떤 팀에 들어갈 때 진실하게 대하자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만난 ‘리걸리’ 팀은 정말 좋아요. 다들 각자 포지션에서 이끌어가고 따라가고.
이름이 ‘팀’이라서 그런가요. 사람을 그렇게 좋아한다고요?
좋아하는 운동도 농구예요. 다 같이 하는 거.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렸을 때 부끄러움을 굉장히 많이 탔어요. 사람을 두려워하기도 했고요. 소심한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 연예계 일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사람이랑 부딪히잖아요. 개인적으로 크리스천이라 훈련을 받은 부분인데, 결국 남는 건 관계밖에 없다는 걸 알았어요. 돈, 인기, 나의 만족감도 중요하지만 관계가 가장 중요해요. 본질은 사람에게 있어요.
9년간 가수로 활동하고 남은 것도 관계인가요?
연예계 친구들이 엄청 많아요. 이 일을 하면 보통사람이 만날 수 없는 분들을 매일매일 만나게 돼요. 그래서 제가 더욱 신경 쓰게 됐어요. 이익으로 따지면 네트워킹을 하면 돼요. 전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에요. 어려워요. 하지만 덕분에 지금 있는 관계들은 ‘끈끈하다’의 차원을 넘어선 관계들만 남았어요. 예배하며 만나는 친구들, 교회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모두 패밀리예요. 연예계에도
2012年12月13日 15点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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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힘이 크죠? 인생의 큰 축이.
그렇죠. 그게 없으면 안 돼요. 신앙이라는 건, 제가 아는 진리를 가지고 사는 것이 인생을 지탱해주는 큰 힘이 됩니다.
가족의 영향도 컸고요.
아버지가 미국에서 한인교회 목사이시고 어머니도 목회 일을 하세요. 큰형도 서울에서 교회를 이끌고 있고요. 가족 이야기 재미있어요. 남자 형제만 다섯 명이에요. 제가 넷째인데, 셋째까지는 계획이었고 저부터 실수였어요. 완전 진짜 실수!(웃음) 어머니가 저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듣고 울면서 기도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목사님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말로 설득해주셔서, 저는 ‘하나님의 계획인 아이’가 되었죠. 막내 동생은, 7년 후에 또 실수를 하셨어요. 실수를 많이 하셨죠.(웃음)
남자 형제만 있으면 딸 역할 하는 사람 있잖아요.
다 모이면 장난이 아니에요. 다 성격도 강하고, 재미있고, 각자의 카리스마도 다르고요. 제가 딸처럼 생겼는데,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셋째 형이에요. 딱 중간이라서 부모님께 잘해요. 엄마가 좀 외로우셨는데,이제는 형수님들도 생기고, 조카도 넷이나 생겼어요. 모두가 딸. 다 모이면 장난이 아니에요.
2012年12月13日 15点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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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팀 씨가 가정 꾸릴 차례네요. 계획은 세우셨어요?
계획은 하고 있죠. 여자가 없어서 문제지. 그런데 연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방송에서도 이런저런 여자가 좋다고 이야기를 했었죠. 이를테면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여자, 저를 사랑해줄 수 있는 여자, 이렇게요. 지금도 당연히 원하죠. 그런데 제가 잘 모르더라고요.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래서 제가 먼저 준비를 해두면 때가 되면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랑은 굳이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요. 주변에 보면, 노력해서 실패한 사람이 너무 많아요. 사랑은 노력을 해서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엇인가요. 본인이 생각하는 연애, 사랑은.
사랑은 감정이 아니고 결심이에요. 왜, 결혼할 때 보면 ‘For better or for worse.’ 이런 말하잖아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내가 다치든 말든 어떤 상황에서든 이 사람만 사랑하게 해주는 그런 사랑. 누구나 다 원하죠. 저도 희생할 수 있는 사랑을 기다립니다. 사랑은 결심이에요.
근데 한 사람은 사랑하려는데 다른 한 사람은 안 하려 하면 어쩌죠?
2012年12月13日 15点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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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쉬운 게 아니에요, 사랑이. 사랑이 제일 어려운 건데. 남자와 여자가 다르니까요.
그런 경험을 해보신 적은 있고요?
아흠! 음. 남자는 결심을 해서 여자에게 가잖아요. 여자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 같아요. 결심도 결심이지만, 그보단 사랑을 느끼면 저절로 남자에게 가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여자는, DNA 자체가 사랑을 더더욱 많이 받게 만들어져 있어요. 반대로 남자는 한 여자밖에 안 보인다고 느끼면 그게 사랑이죠. 남자는 결심이에요. ‘이 여자는 내 거다. 지키겠다.’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길게 하는 건, (소리가 작아지며)
2012年12月13日 15点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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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최현주
헤어 아영(보떼101 02-545-4706)
메이크업 소영(보떼 101)
협찬 지오송지오(02-516-5611), 미소페(02-542-0385), 플랙진(02-540-7817), 라모드클래시끄(010-3967-9072), 자라(02-501-6129)
장소협조 호텔8월(02-470-8710 www点hotel-august.co.kr)
2012年12月13日 15点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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