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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송승헌, 김하늘 주연의 <빙우>(감독 김은숙, 제작 쿠앤필름)가 5일 언론에 공개됐다. 시사회가 열린 서울 충무로의 대한극장은 영화 관계자들 외에 취재진들로 큰 성황을 이뤘다. <빙우>는 지난 해 9월 지리산에서 크랭크 인한 뒤 국내 촬영을 거쳐 2개월 여의 캐나다 로케이션을 포함, 총 8개월 여간의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는 조난 당한 두 명의 산악대원 중현(이성재)과 우성(송승헌)이 펼치는 설산과의 사투, 그리고 한 여자 경민(김하늘)에 대한 그들의 사랑의 기억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빙우>로 데뷔한 김은숙 감독과, 주연 배우들인 이성재, 송승헌, 김하늘이 참석했다. '지금껏 <빙우>만큼 힘들었던 영화는 없었다'고 말문을 연 송승헌은 '내 영화들 중 가장 떳떳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감회를 털어놓았다. 김하늘 역시 '나 스스로 성숙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으며, 이성재는 '대장부 같은 뚝심이 있는 여자감독'이라며 김은숙 감독을 칭찬했다. 영상원 1기 출신의 김은숙 감독은 칸 영화제 단편부문 본선에 진출했던 <집행>을 촬영했으며, <우물> 등 단편영화 연출을 거쳐 데뷔한 여성감독이다. <텔미 썸딩> <하루> <이중간첩> 등을 제작했던 쿠앤필름에서 제작하고 KM컬쳐에서 제공, 쇼박스에서 배급하며 오는 1월 16일 개봉 예정.
2005年05月26日 02点0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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